새해 첫 날부터 주제가 무겁다.
지방대의 문제라니...나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꼬리표 지방대 출신....
삼십오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일이있다.
1987년 입사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던 신입사원 때의 일이다.
당시 나의 자리는 전무이사의 비서 옆자리 였고,
가끔씩 비서직원이 자리를 비우면, 전무님 앞으로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기도 했다.
그날도 여느때처럼 비서가 자리를 비우고 내가 전화를 받았다.
"May I speak to Mr.Y? " Y전무님을 찾는전화였다.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손님의 전화에 일순간 나는 얼어붙었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얼른 영어를 잘하는 다른과의 과장을
찾아서 전화응대를 부탁했다.
아마도 이런 와중에 시간이 좀 흘렀고, 그 외국손님은
짜증이 많이 났었나보다.
전화를 끊고 나서 당시 우리부서 포함 다른부서까지 통틀어 영어를 제일
잘하는 미국유학파 출신 C과장이 대뜸 나에게
"야! 너는 대학까지 나온XX가 영어 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