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이야기는 한편으로
다 담고싶었는데
그게 잘 안됐더라구요.
다음편 :슬픈생일 에서
조금 더 이어집니다.
평소에도 그런편이지만
이번편에는 유독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게 되네요.
세번째컷을 그리는데
안 슬픈데 계속 눈물이 나서
작업이 또 더뎠습니다.
지금보니 집안이 참 콩가루같아서
새삼 이민오길 잘 했다 싶어요.
멀리살아도 이렇게 감정적으로
경제적으로 얽히는데
가까이 살았으면
아마 분명 덜 행복했을거 같거든요.
까봤을때 문제 없는 집안은 없다지만
누구나 제 손에 박힌 가시가 가장 아픈거겠죠.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아빠다운 아빠
엄마다운 엄마가 얼마나 갖고싶던지.
내가 어떤 노력을 해도
바꿀 수 없는 가정환경이라는게
제 인생초반 큰 컴플렉스였습니다.
지금은 거기서 좀 벗어나려구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