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스크 안 썼잖아” 또 왔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집에. 이번엔 첫째 아이만 확진입니다. 밤새 열이 나 병원에서 검사했더니 코로나19 양성(확진)이 나왔습니다. 두 번째 감염이라 그런지 하루만 아프고 다음 날부터 쌩쌩합니다. 에너지 넘치는 아이가 집에 갇혀있으니, 아, 정말 고역입니다. 아직 안 바뀐 격리 지침 때문에 1주일간은 꼼짝없이 집에 있어야 했습니다. 18개월 둘째 포함 다른 가족은 다행히 괜찮습니다. 이미 한번씩 걸렸었고, 백신도 맞아서 그냥 넘어갔나 싶습니다. 그런데 하나 걸리는 게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부터, 저희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마스크를 안 썼습니다. 반에서 자기만 마스크를 안 썼답니다. 혼자 안 썼는데 코로나에 걸렸으니 사람들이 수군댈 것만 같았습니다. ‘거봐라 마스크 안쓰더니 쯧쯧...’, ‘왜 남한테 민폐를 끼쳐...’, ‘저 집은 아이 소중한 줄 모르네’ 등등... 같은 걱정이었는지, 아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