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홀로 외롭고 쓸쓸한 시간들을 견뎠을
고 서이초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동료 선생님을 추모하며
모인 선생님들 앞에서
발언을 하고자 결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남은 우리가 어떻게 해도 이미 고인이 되신 분이 돌아올 수는 없다는 생각에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꼭 하고 싶던 이야기들을 하겠습니다. 저는 작년 연말 화제가 되었던 세종시 모 고등학교 교원평가 성희롱 사건 피해 교원입니다. 사건 공론화 과정과 공론화 후의 일들은
SNS ‘교원평가 성희롱 피해 공론화’ 계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최근 교직을 떠나는 선택을 했습니다. 제가 어떤 기댈 구석이 있어서 사직을 쉽게 결정하거나 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제 생계를 스스로 꾸려야 하는 1인 가구이고, 사직을 한 지금 구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직업을 잃고 아이들을 마주하는 일을 포기하는 무거운 선택을 했고, 사직을 결정하고 실행하고 주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