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해요.”
최장순 엘레멘트 컴퍼니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 구찌(GUCCI), CJ 등 많은 유명 기업에서 브랜딩 성공 사례를 남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일상의 빈칸>(2023), <의미의 발견>(2020), <기획자의 습관>(2018) 등의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과 가치를 소비하는 소비자 사이의 접점을 모색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브랜드를 만든 캐피털과 소비자의 관점을 화해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에요. 기업에서 마이너한 크리에이티브를 만들면 그를 묘사할 이름을 정하거나 심벌을 디자인해 소비자와 연결하는 것이죠. 기업의 브랜딩 전략 전반에 관여하기도 해요.”
최 대표는 대학 시절 언어학, 기호학, 철학을 전공하며 “아둔한 나의 머리로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을 다른 사람도 알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는 인문학을 통해 ‘자기 앎’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