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뮤직 페스티벌. 지난 2주간 음악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이 막을 내렸다. 코첼라 최초의 아시아인 헤드라이너(간판 공연자)인 블랙핑크 못지 않게 많은 관심을 받은 아티스트를 꼽으라면, 단연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프랭크 오션(Frank Ocean) 아닐까?
프랭크 오션은 오늘날의 알앤비를 상징하는 존재다.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결합해, 안개가 드리운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작법은 수많은 뮤지션에게 영향을 주었다. 사랑이 남긴 폐허를 노래하는 목소리가 수많은 팬을 위로한 것은 물론이다. 지금까지 그가 발표한 두 장의 정규 앨범(Channel Orange(2012), Blonde(2016))은 2010년대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명반으로 평가받는다. 거기에 프랭크 오션 특유의 신비주의적 행보, 오랜 공백기 때문에 더욱 신화적인 아우라가 갖춰지기도 했다.
프랭크 오션은 <Blond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