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 위해 얼룩소에서 주어진 토픽을 읽는다.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미디어 플랫폼답게 다양한 토픽이 놓여있다.
토픽을 읽는 것만으로 이 시대에 주로 논의 되어야할 사회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쉽게 스크롤을 내리며 읽다가 한 곳에서 쿵, 하고 마음이 멈춰졌다.
[아이, 갖고 싶으신가요?] 라는 질문이자,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주제였다.
내가 멈춘 이유는 크게 두가지였다.
내가 근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주제와 닿아있었고,
이 질문이 뭔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질문을 통해 가족을 꾸리기 위해 준비중인 청년 세대들의
다양한 의견과 고민들이 듣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왜 그러한 고민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상황에 대해 나누고 싶었을 것이다.
출산률이 기형적으로 바닥을 치는 이 나라에서
굉장히 중요한 논의점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나는 논조를 조금 비틀어 역으로 묻고 싶어졌다.
아이란 '갖는' 대상인가요?
나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