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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왜 사냐건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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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지네

어머닌 지네에 자주 물렸다. 장농옆에, 벽옆에 주무신 아버진 괜찮으신데 어머니만 물린다고 놀리기도 했다. 과거 출몰한 지네가 가장이였는데 죽여서 가족들한테 원한샀나보다고.  어머닌 집에 도착하니 지네가 것도 큰지네가 잡혔다고 소릴 높이셨다. 벌써 최근 네마리째라니. "그집이 지네 종갓집인가보네요" 했다. 이젠 대신 물릴 아버지도 없으신데, 올핸 지네약을 혼자 뿌리시겠네.  어머닌 오늘 오랜만에 집안가장으로 하객으로 다녀오셨다. 종갓집장손인 아버지가 담당하시던 경조사를 이젠 어머니가 담당하시게 되셨으니 오늘 광주행은 느낌이 다르셨을테지. 부디 올핸 지네랑 잘 싸우시길 바란다. 지네야 사람 물지는 말아라. 우리 엄니는 때려 죽여서 바다로 던진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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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야당은 야당일 뿐인가? 다시 없을 도구를 쓰지 못함이 안타깝다.

민주당을 보면 마치 예전 시대  평생 일만하다가 땅팔아 벼락부자 되더니,  그 다음엔 폼이 좀 날까 했더니만,  차사서 트렁크에 농기구는 넣고 다니면서 품위는 올라가지 않고, 당구장이나 넘나들던 그 시절 사람들 같다.  180석 품위를 줬더만, 뭘하고 먹고 살줄을 몰라서 그냥 하루하루 소일거리만 찾고 다니다 다 탕진하고 사는 사람들 말이다.  대선에서 졌다고 바로 야당 야당 하고 바로 입에서 나오는 그 빠른 입장이 더 놀라울 뿐이다. 이들은  국회의원이 되고 연수원 거쳐 학생들처럼 이전처럼 답습하는가?  야당도 자그마치 거대야당이다. 본인들이 몇석을 갖고 있는 줄 모르고, 옛날꼰날처럼 바로 야당은 이렇지'하다 .. 답답하다. 앞으로 이런 거대의석을 받을 수 있는 당이 있을까?  좋은 정치모델이 쓰이지 못함이 안타깝다. 강력한 태풍이 되어 친일도 없애고 적폐도 없애고 할 줄 알았다.   고기를 먹어보지 못하고 풀만 먹어서 그런가? 부자도 되어봐야 좋은 고기가 맛있고, 비싼 빵이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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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지역 표심의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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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네는 안 그럴줄 알았네요)답글: 20대 대선, 지역 표심의 분포

좀 황당하기도 한 대선결과를 보고,다시 검색을 해본 동네가 충북과 강원도였습니다. 부동산부자란 서울동네는 개인 사욕에 그렇다쳐도 당장에 사드운운하면서 긴장되는 동네들은 당장에 자기위험 아닌가. 저렇다니..  답도 없다 싶었어요. 뉴스.유투브 끊어야지 하다가 반나절만에 다시 돌아온 1인입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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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촛불을 들 수 있을까?늙어간다.

내가 후보도 아닌데, 내 가족도 아닌데, '당선되면 맥주 한 캔 따야겠다' 하면서 음주를 하루 미뤘다. 결과를 보곤 입술을 깨물었다. '그래, 당해 보라지'. 하면서 악담을 하다가도, '그래도 안돼' 하는 걸 보니 다시 예전 상황처럼 흘러간다면, 촛불을 들고 나갈 수도 있을까?.. 그런데 이젠 피곤하다.  연관도 없을 것 같은 내 개인 신상의 변화가 대의를 생각하는 마음도 옅어지게 하는 것이다. 나는 늙어간다. 생활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내 미래도 불투명하니 태생대로 관심은 늘 갖고 있어도 다시 외부로 촛불을 들고 나갈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이제는 정치. 종교 . 사회 상황에 대해 대화의 기술보단 개인의 만족을 찾아가는데 너무 익숙해졌다. 나도 내 입을 점점 다물게 된다. 말하기 싫다. 설득하기 싫다. 그래 난 늙어간다.
생활/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