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걸까스노우폭스 그룹 김승호 회장은 강연에서 "우리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어떤 것을 깊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상상 속에 살게 돼요."라고 말한다. 요즘은 새삼 이 말을 체감하게 되는 것 같다. 아파서 하루 종일 방에 누워있던 날, 나는 머리가 깨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유튜브를 켰다가 껐다가 하길 반복했다. 뭐 중요한 것도 아닌데, 괜히 정치 평론을 틀었다가, 인터넷 스트리머 방송을 틀었다가, 게임 방송을 틀었다가, 나중에는 철학 채널, 지식 채널을 넘어 수족관에서 키우는 곰치 밥 먹이는 영상까지 갔을 때 휴대폰을 내려놨다.
어느 순간부터였을까 나는 무언가를 바라지 않았고,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 다만 도피성으로, 또 재미있자고 유튜브로 도망치는 습관이 생겼다. 왜? 글쎄. 왜라고 묻지 않았다. 별 생각없이 그냥. 그냥. 그냥. 살다보니까 그냥 누군가가 깊게 생각하고, 상상한 아웃풋 속에서 살고 있었다. 콘텐츠 하나하나는 내게 이로움을 줄 지 몰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