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를 통해 진정한 성격 드러내기.
지금까지 호감, 매력, 감정이입 등 캐릭터를 드러내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서 설명했다. 결국 한 인물의 캐릭터는 그가 하는 액션과 리액션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다. 내가 모든 이야기는 주인공의 선택과 행동에 관한 것이라는 얘기를 여러 번 했는데, 이번 회차에서는 선택을 통해 캐릭터를 드러내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해 보기로 한다.
"누드집을 내자는 제안을 받았어요."
오래 전에 어느 토크쇼에 출연했던 여성 연예인의 이 말에 순간, 나도 모르게 채널을 고정하고 말았다(이유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당시 방송 내용은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그래서요? 찍겠다고 하셨나요?"
엠씨가 물었다.
"아니요. 절대 안 찍겠다고 했어요."
뭔가 많이 아쉬운 감정이 내 안에서 생겨났다.
"아, 역시... 그러셔야죠.""그런데...""네, 그런데...?""그쪽에서 10억을 주겠다고 하니깐... 안 하겠다는 말이 선뜻 안 나오더라고요."
바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