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수도 사랑할 수도 없는 너와 나
어디가 극락인가, 어디가 천국인가
울 엄마는 보살 너네 엄마는 집사
…
신께 맹세한 우리, 사랑을 어떻게 마무리해”
장면 속에 한 커플이 등장합니다. 여자는 교회에서, 남자는 절에서 슬픔에 잠겨 각자 기도하죠. 그러면서 외칩니다. 오전엔 교회, 오후엔 절에 가면 안 되냐고 말입니다. 앞서 소개한 구절은 🎤형돈이와 대준이의 ‘부처님 오신 날에 만난 기독교 그녀’라는 노래에요. 영문명은 ‘Help Me Buddah and Jesus’. 지난 2021년 부처님 오신 날에 발매한 노래는 종교가 달라 헤어지는 연인의 안타까운 상황을 노래합니다.
이색적인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 거기에다 정갈한 단발머리를 한 정형돈과 웨이브 장발을 한 데프콘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는데요. 이 노래가 큰 인기를 얻은 건 단순한 웃김 때문만은 아닙니다. 종교 갈등으로 헤어지는 내용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 공감을 사기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죠. '진짜 그런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