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예비를 기다리는 고3이다 그동안 무엇을 하며 지내야 마음이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알바를 시작해서 나중에 갈 대학 등록금에 돈을 보태는 것이 좋을거 같아 첫알바를 골라본다 아직 19살이라서 알바자리가 별로 없다 고민하다가 치킨집알바를 선택하고 문자를 보내니 바로 다음날 면접을 보라고 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갔다 다행히 면접은 별거 없이 어디살고 출퇴근은 어떻게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던거 같다 무엇이든지 처음이 가장 무서운거 같다 치킨집 알바는 그냥 치킨만 튀기기만 하면 되는줄 알아지만 나한테는 너무 어렵고 버거웠다 첫날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퇴근을 했을때 나에게 남은것은 수많은 손에 잡힌 물집들이었다 손을 움직이는것도 마음대로 못하는것을 처음 경험해 보았다 엄마에게 걱정끼치기 싫어서 괜찮은척 했지만 손에 물이 다을때마다 엄청 아팠다 처음이니까 계속하다 보면 적응도 하고 일도 잘할거라고 생각하며 둘째날이 왔다 첫날하고 다른거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