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100% 공감하며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얼룩소에 들어온지 3주차에 느끼는 점이라면 솔직히 저와 비슷한 견해를 공유하는 분들이 많아 너무 편하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저와 다른 견해를 가지신 분이라면 다소 거북할 수 있겠네요. 물론 그것이 자유로운 공론장의 묘미지만요.
그러나 >이준석은 무능하다<란 제목의 글이 '에디터픽'을 당하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를 향한 비판, 정당하고 또 더 활발히 이뤄져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준석 대표가 무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선 제목만 보고 화들짝 놀라 도망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용을 보면 너무 타당한 제목이지만 말이에요.)
좋은 공론장이란 무엇일까요. 에디터가 중립을 지키는 것? 아니면 수의 논리에 벗어나 옳다고 생각하는 글은 지지해주는 것? 개인적으로 후자라고 생각합니다만 전자를 아예 버려서도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다간 이 멋진 실험은 떠들던 사람만 떠드는 곳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