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불교 신자도 아닌 제가 어떻게 용수 스님과 인연을 맺어서 스님과 이런 인터뷰를 하게 됐는지,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인터뷰 책을 같이 쓰게 됐는지 그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페친들이 용수 스님이란 분의 포스팅을 공유하는 게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불교 신자가 아니었지만, 평소에 불교에 관심이 많았고. 불교가 종교보다는 철학으로서 저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차에 용수 스님의 포스팅은 불법을 아주 쉽게 실생활을 중심으로 풀어가서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로웠어요. 예를 들어 다이어트에 관한 포스팅을 하시면서 그런데 저도 다이어트는 실패해요, 라고 마지막에 고백하시는 게 재미있더군요. 그러다 어느 날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저처럼 용수 스님의 포스팅에 반한 한 출판사 대표님이 용수 스님에게 책을 내보자고 제안을 했는데. 용수 스님이 인터뷰 책을 내고 싶다고 하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