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제 없는 21세기 대한민국에 하는 우리지만, 사회 계층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물으면 글쎄, 저는 대부분 "존재한다"고 동의할 것 같아요. 예전 신분제처럼 명시적인 계층 구분은 없어도, 평생 극복하기 어려운 일종의 벽을 느낀다는 뜻이겠죠? 이런 벽이 존재에 대해서는 비교적 답하기 쉽지만, 정확히 무엇이 계층인지 대답하는 건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정부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상위 12%는 지급하지 않았다고 하죠. 분류상 소득 상위 12%를 기준으로 구분한 것이지만, 이 분류기준이 계층을 나누는 벽을 나타내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럼 계층을 명확히 나누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층 상승'을 이루더라도 체감하기 어렵겠죠.
제가 계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실 앞에서 조금 흘렸습니다. 평생 극복하기 어려운 장벽이 계층 간 기준이 된다고 생각해요. 소득 기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고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숫자 중 으뜸은 역시 돈입니다. 경제 소득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