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파키스탄에 살고 있다보니 파키스탄에 대한 뉴스와 이야기들에 관심이 많다.어제 우연히 #파키스탄 키워드로 검색을 하니프리한 19라는 프로그램에 파키스탄의 전태일이라는 제목의 뉴스가 하나 눈에 들어왔다. 『난 두렵지 않아요』의 주인공 이크발 마시흐 역시 중동의 어린 낙타 선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다.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이크발은 네 살 때 가난에 지친 부모에 의해 카펫 공장으로 팔려 갔고, 그의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양모가 휘날리는 거친 작업장에서 발에 사슬이 묶인 체로 지내야 했다. 이크발이 전세계적으로 2억 5천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 노동자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이 노예라는 사실을 조금 더 먼저 깨닫고 이를 주변에 알리려고 했다는 점이다. 1970년, 22세의 나이로 거리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전태일처럼 말이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1루피(우리 돈 25원)를 받고 일했던 어린이 노동자 이크발 마시흐. 그는 두 번에 걸친 탈출 끝에 지옥 같은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