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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알코올중독의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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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중독인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면

자주 죽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는가? 과거의 부정적 기억에 시달리는가? 과거의 행위로 죄책감과 자책감에 속이 상한가? 일단 음주갈망이 생기면 떨쳐버릴수 없는가? 계속 술을 마시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것 같아 두려운가? 기력이 없고 삶의 의욕이 떨어졌는가? 집중력이 요구되는 일을 하기가 어려운가? 격한 감정이 자주 들어오는가? 사람들이 나를 공격하는것 같은가? 화가 나면 좀처럼 다스릴 수가 없는가? 가슴이 답답해서 호흡이 곤란한 지경인가? 술생각이 거의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는가? 입원 한것이 매우 매우 낭패스러운가? 술 안 마시면 큰일이 일어날것 같은가? 밥보다 술을 더 먹는가? 술을 억지로 먹을 때가 있는가? 숙취에서 벗어나기가 힘든가? 혹은 술에서 깨기 힘든가? 취한 후 누웠다가 눈을 뜨면 음주를 계획하고 실천하는가? 술 마시기 전과 후가 너무 다른가? 마신후 후회 혹은 죄책감이 드는가? 무음주로 혼자서 잠을 이루기가 힘든가? 술없이 본능처리하기가 불가능한가 깊은 원한이 있...
생활/사건사고
김
김정수

알코올중독 입원병원의 선정

알코올중독 전문병원 협의회를 검색하면 전국에 있는 중독전문병원들을 일람할 수 있다. 이들 병원들은 중독치료에 특화되어 있으며 회복의 치료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나름 회복의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런 병원에 입원하지 않으면 회복의 단계와 방법에 대해 상새히 알려주는 것 같지 않다. 따라서 중독치료전문병원에 입원하는 것이 좋다.  병원 입원은 요양이거나 대접받기 위해 가는 곳이 아니니, 당사자나 보호자들은 입원의 목적과 대응방법에 올바른 견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혹시 병원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거부하거나 부정한다면 어렵게 입원한 효과를 절대 얻기가 쉽지 않다. 치료자와 당사자는 물론이고 보호자도 매우 밀접한 상태여야지 집중이 되지 중독문제 이외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생각한다면, 치료가 어려워 질 수 있다.  우선은 급히 음주를 차단하고, 해독과 초기처치로 맑은 정신을 신속히 얻는 것이 중요하기에, 이것은 당연히 시간이 걸리는 질병이다.  회복의 과정...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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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입원은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다른 신체적 질병과는 달리 중독은 정신과 더 밀집한 관계이다. 혼자서 도움없이 대상물을 끊어보려하지만 불가능하다. 하지만 입원 후의 병원에서 시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따라한다면 매우 아주 매우 쉽게 술을 끊어버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병원이 술을 끊어 주는 곳은 아니며 안 마시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는 곳이다. 특히 먼저 이 병에서 벗어난 중독자들이 입원 후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회복의 시작을 하였다. 그것이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반드시 집중해서 참석하여야 하고 이 때 절실함과 절박감을 가지고 있다면 훨씬 더 이해가 쉽고, 단주열망이 더욱 커진다.. 치료자들 눈에 들어 신속히 퇴원, 외출, 외박을 위해 건성으로 프로그램에 임하여 아무런 결과가 없다. 나 자신은 지금 중독이라는 어머어머한 병과 최초로 마주하고 있다.  사실상 생후 최초로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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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입원했다면

 입원을 하면 2,3일 정도 보호실에서 생활하게되는데 이 때, 해독과 기초면담이 이루어질 수 있다. 금연을 요구할 수도 있고, 또 핸드폰 사용도 금할 수 있다. 걱정하지 말고 치료자가 요구하는대로 해본다. 마음을 편히 갖게되고, 입원사실을 받아들이게되면서 해독도 되어 입원 전과 확연히 다른 상태로 이전된다. 그 후 병실을 배정받아 병실에서 병동생활이 이루어지고, 1주일 정도 후에 주치의의 처방대로 프로그램에 정식으로 참석하게 된다. 중독은 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받아들이고 학습하고 집중하느냐에 모든 회복이 달려있다.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을 모두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회복의 기초부터 실질적인 단주방법까지 모두 설렵되어 있기에 혹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하더라고 꾸준히 참석해야 한다. 중독에의 극복은 빨리빨리 안되며 한꺼번에 몰아서 되어지지 않기에 시간도 걸리고.... 항상 차분하게 마음을 잡고 있어야 한다. 마음이 먹겠다, 끊어야겠다가...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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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오면

중독에 걸린 사람은 그저 술 마시는 것이 일이다. 매시, 하루, 1주일, 한달, 1년, 중 매일 혹은 잠깐 무슨 이유에선가  거를 때도 있지만, 그런 날들은 점점 사라진다. 그냥 마신다. 장취로 들어가게 된다. 진행성병이고 결국 숨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술 마시는 것이다. 천천히 혹은 빨리. 아무 생각도 안나고 술 먹고 싶지 않다는 작은 소리가 안에서 들려오면 이러다가 죽는 것이 아닐까 등 온갖 공포가 밀려온다. 무섭고, 절절한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도 몇몇 비슷한 생각이 들어왔지만, 억지로 참고 시간을 보내면 조금 나아졌다. 그러면 또 마신다. 그런데 이번엔 좀 더 강하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면 바닥을 친 것이고, 이 때 아주 작은 불빛에 의지해 빠져나갈 수 있다. 이 때가 기회라는, 충분히 계기이다. 열심히 영혼을 다해 마셨기에 더 이상 해볼 도리는 없다. 술 사러나갈 힘이 생기면 세수하고 벽에 기대앉아 입원을 떠올리고 그 동안 검...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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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인가? 아닌가?

음주로 인한 문제들이 서서히 생겨나고, 전과 확연히 다른, 확연히 알아차리기 힘든 상황들이 발생하여 헷갈리게 된다면, 술문제의 강도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중독일까? 아닐까?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알아볼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제일 좋지만, 요즘같은 세상에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 매우 쉽게 인터넷에서 중독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것들이 널렸다. 이것, 저것, 이방법, 저방법으로 체크해보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긴장된 상태에서, 얼핏 쓱쓱 읽어보기만해도 결과가 중독으로 떨어진다면 중독이다. 결과를 스스로 정직하지 않게 왜곡하거나 과장, 축소, 은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다음엔 기분이 엄청 나빠진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구나... 그 실망감과 상실감, 두려움은 급격히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하고, 바로 음주와 만나기도 한다. 내가 종둑에 걸렸구나를 마음 속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결단이 향 후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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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의존

 소유하려다 소유당하게 되는 결과와 그 과정이 의존이다. 자신의 삶 속에 원활함을 위해 누구나 마시는 술을 마셨을 뿐인데, 이것의 긍정적 효과에 너무 과도한 평가를 한 것에 집착하게 되면 내가 좋아하는 것,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고마운 것, 항상 같이 하고 싶은 것, 틈 날 때마다 접하고 싶은 것, 또한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을 정도의 것이 된다. 그것이 무엇이라도....아무런 부정적이고 위해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음주를 하고 권한다. 이것이 소유하려다가 소유당하는 시작이다.  이제는 음주생각에 결코 저항할 수 없다. 술 마시고 싶은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그 생각에 힘을 쓸 수 없게 된다. 이것이 중독이다. 취하는 것을 영원히 갖고 싶은 소유욕은 삶 전체를 무너트린다. 술없이는 잠자는 것도, 밥  먹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말하는 것도, 일하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무능력해진다. 오로지 살아있다면 술마시는 것. 마치 술마시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된다. 다른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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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재발

 개입된 치료자의 치료를 받고 회복의 프로그랩을 실천하는 중 음주충동의 증상이 발현되어 다시 첫 잔에 손을 대고 당연히 프로그램 전과 마찬가지의 상태가 된다면 재발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비록 첫 잔을 마시는 것이 누구라도 인정할 만한 통상적 실수로 인한 첫 잔의 음주라면, 그 즉시 장소와 상황을 벗어나 지지기반과의 신속한 접촉으로 순간을 모면하고 어려워진 상태를 의식적으로 극복하려 한다면 재발이라 하지 않는다. 물론 이런 상황을 의도적으로 반복한다면 단주치료의 실패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프로그램 지도없이 그냥 안 마시던 사람이 다시 마시는 것을 재발이라하지 않는다. 그냥 재음주다.  재발할 수 있고, 또 현실적으로 매우 재발이 많은 병이라, 재발 자체가 중독의 한 증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전문가 집단이 개입한 정상적이고 정식적인 치료개시 후에  대부분의 치료과정의 하나로써 충분히 존재한다. 아마도 첫치료개시 후 재발없이 영구히 단주를 유지할 수 있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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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중독의 오해

다음과 같이 대부분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오해가 있다. * 알코올중독은 병이 아니다. - 병이다. 정신질환이다. 정신과의 유능한 치료자들이 개입해야 한다. * 언제가는 안 마실 날이 올 것이다. - 불치이다. 단주와 음주조절은 절대불가하며 무방비로 첫 잔에 손을 대는 것은 중요한 증상이다. * 중독은 고칠 수 없다 - 고치는 방법을 몰라서이다. 단주하는 방법이 따로 있다. 단주만이 회복을 가능케 한다 * 나는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 - 그런 날은 안온다. 단주의지는 항상 음주의지로 탈바꿈한다. * 나는 중독까지는 아니다. - 중독에 대해 아는 척을 할 뿐이다.  * 나는 많이 마시는 것은 맞지만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 많이 마시는 것 자체부터 해를 끼치는 것이다. * 나는 마시고 싶어서 마시는 것이 아니다. - 핑계에 불과하며, 결국 그 어떤 핑계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맥없이 그냥 마시고 있다. * 병원에 입원만 한다면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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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에서 빠져나오려면

 어떤 중독이든지,  스스로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홀로 빠져나온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중독까지는 아닌 상태였다. 중독의 정의에 대한 많은 의견 중의 하나로 중독에 대한 오류와 오해로 자신이 스스로 회복했다고 믿을 뿐이다. 어쨌든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며 잘 된일이지만, 단주, 단도박 등을 시도해 볼 수록 이상하지만, 안된다면 그 사람은 중독에 걸린 것이다. 이것은 마치 늪과 같아서 빠져나오려 발버둥을 칠수록 더 빠져들어간다. 더 깊이... 빠져나오는 방법은 어떤 다른 사람을 포함한 어떤 힘이 빠져있는 중독에 걸린 사람을 알아차리고 빼내주는 방법 밖에는 없으며, 당연 살려달라 외쳐야 도와줄 그 사람들이 들을 수 있으며, 빼내려 시도할 것이다. 마냥 엄청 걱정이 되고 두려움, 자기연민, 고통, 공포 속에 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려하지 않으면 그냥 빠져들어가는 것이 시간이 감에 따라 진행될 것이고, 그 중독자는 영구히 사라질 것이다. 음주를 만끽한 후에, 약갼...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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