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오면
중독에 걸린 사람은 그저 술 마시는 것이 일이다. 매시, 하루, 1주일, 한달, 1년, 중 매일 혹은 잠깐 무슨 이유에선가 거를 때도 있지만, 그런 날들은 점점 사라진다. 그냥 마신다. 장취로 들어가게 된다. 진행성병이고 결국 숨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술 마시는 것이다. 천천히 혹은 빨리.
아무 생각도 안나고 술 먹고 싶지 않다는 작은 소리가 안에서 들려오면 이러다가 죽는 것이 아닐까 등 온갖 공포가 밀려온다. 무섭고, 절절한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도 몇몇 비슷한 생각이 들어왔지만, 억지로 참고 시간을 보내면 조금 나아졌다. 그러면 또 마신다.
그런데 이번엔 좀 더 강하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면 바닥을 친 것이고, 이 때 아주 작은 불빛에 의지해 빠져나갈 수 있다. ...
아무 생각도 안나고 술 먹고 싶지 않다는 작은 소리가 안에서 들려오면 이러다가 죽는 것이 아닐까 등 온갖 공포가 밀려온다. 무섭고, 절절한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도 몇몇 비슷한 생각이 들어왔지만, 억지로 참고 시간을 보내면 조금 나아졌다. 그러면 또 마신다.
그런데 이번엔 좀 더 강하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면 바닥을 친 것이고, 이 때 아주 작은 불빛에 의지해 빠져나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