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2023년 올해의 인물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했다. 무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찰스 3세 영국 국왕, ‘오픈 AI'의 창시자 샘 올트먼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친 결과다.
‘타임’이 올해의 인물을 선정한 96년 동안, 연예인이 단독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록밴드 U2의 보노가 사회적 행보를 인정받아 빌 게이츠 부부 등과 함께 '선한 사마리아인'이라는 이름으로 선정된 적도 있지만, 본업만으로 선정된 연예인은 테일러 스위프트 뿐이다. 타임은 '예술과 상업성의 시너지로 핵융합과 같은 에너지를 분출했다'며 선정의 변을 밝혔다.
팝 음악에 관심이 없는 누군가는 의아해할 것이다. "연예인이 대단해봤자 얼마나 대단하길래 세계의 권력자와 혁신가들을 모두 제치는가?"라며.
과장없이, 테일러 스위프트는 음악 산업 그 자체를 상징하는 팝스타다. 2006년 데뷔 당시 ‘컨트리의 공주’로 사랑받았던 스위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