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UI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몇년 전 근무했던 회사는 글로벌IT 기업이었습니다. 찬란했던 역사는 길었지만 시대는 변화했고, 이 공룡같던 기업에게도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이 아마 인력조정이었던것 같습니다. 단순히 인력을 해고한다를 넘어서 인도, 동남아, 중국 등 좀더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곳으로 대대적인 인력을 대체 했습니다.
"재능마켓" 이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대표적으로 크몽, 숨고, 라우드소싱 등이 플랫폼 비지니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쇼핑몰 처럼 가격경쟁을 부추기는 한 플랫폼이 반갑지 않습니다. 이 시장으로 인해 흔히 말하는 '단가'는 더욱 낮아졌고, 낮아진 단가 덕분에 디자이너의 가치는 더욱 낮아졌습니다.
크몽에선 XX원이면 되는데 왜 이렇게 비싸요?
수요와 공급의 시장 가운데, 공급자들 간의 경쟁으로 인하여 가격이 점점 낮아지는 자유 민주주의 경제 시장의 논리라면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입니다. 다만 이곳엔 최소한의 노동력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