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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Zang

글쓰는 게 소원인 중년 남성

글쓰는 취미를 가졌다 놓았다를 반복한 그래서 여전히 글 솜씨가 들락날락합니다. 이 기회에 좀 꾸준히 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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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Zang

계급 사회를 부추기는 아파트 환경

영국 영화 중 하이 - 라이즈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초고층 고급 아파트로서 그곳에 들어간 주인공이 상층부-중층부-하층부로 나눠진 계급사회 속에서 벌어진 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긴 하지만 우리 나라의 현실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이 작품을 보면 어디에 사는가에 따라 차별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대학교수인 주인공이 사는 곳이 중간층인데 상층에 사는 학생이 이 교수를 알아보곤 비웃는 장면이 나오죠. 평등한 사회를 살아간다지만 이 아파트에서는 결코 평등하지 않는 계급 구조가 형성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아파트는 '내집 마련의 꿈의 결정체'입니다.  살기 편하다는 장점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가치가 상승한다는 점에 있어서 '내집 마련 = 아파트 구입' 입니다. 그런데 아파트는 그 가치 측정이 간편합니다.  가치측정 기준을 간단히 살펴보면 어떤 위치에 있는가? 몇 평인가? 신축 여부와 아파트 브랜드  정도 입니다. 조망권, 세...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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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Zang

나는 오늘 내 남은 생애의 가장 젊은 날을 산다.

20세가 되었을 때 세상이 나를 어른 취급해주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 시절이 IMF 아직 전이었고 신문에서는 신인류니 X세대니 말했던 풍요와 자유가 겹쳐졌던 시대였으니 그 행복을 향유하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여성들에게 있어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는 나이를 30세라고 하지요. 무언가 젊음과의 작별, 성숙함과의 만남을 준비한다고들 합니다. 저의 서른 살을 반추하자면 별 의미를 찾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앞으로 나아갈 일만 생각하고 내 인생에 펼칠 것들을 계획하고 실행했습니다. 남녀 차이이긴 하겠지만요. 마흔이 되었을 때는 좀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진짜 어른이 된 느낌이랄까요? 마흔이 되고 한동안 크게 아픈 적이 있는데 다른 분들이 그게 나이들어가는 증거라 했습니다. 중력의 강력함을 서서히 느끼는 시기였습니다. 같은 출발선에 섰지만 이루어낸 성과의 차이로 친구간의 이질감이 조금씩 생기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더 많은 것을 이룬 친구들과 주저앉은 친구들과 서글픈 벽이 생겨나...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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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Zang

강남이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1)

경제 순위 10위권 국가임에도 말도 안 되는 서울 집중화 사법, 입법, 행정 모든 최고 기관이 있는 행정의 도시 100대 기업 중 97개 기업의 본사가 있는 경제의 도시 시중은행과 증권사의 본사가 몰려 있는 금융의 도시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 10대 종합대학과 대치동, 노량진 등 사교육의 정점이 모여 있는 교육의 도시 공중파 3사, 종편4사, CJ계열 케이블사, 조중동, 한국, 경향, 한겨레, 매경 등 언론사가 모여 있는 방송과 언론의 도시 하이브, SM, JYP, YG 등 아이돌 기획사와 배우 기획사 등 대중 문화 예술/ 대학로 연극, 뮤지컬, 예술의 전당 등 클래식 등 순수문화 예술이 집중 되어 있는 예술의 도시 세계를 살펴봐도 이처럼 집중되어 있는 도시가 있을까? 제 1의 도시는 어느 국가에나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2위 도시와 3위 도시가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제2의 도시인 부산은 인구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고 인천은 서울의 하위공간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은 서울 공화국이...
젠더/청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