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의 문화 콘텐츠 연구 가능성 인형뽑기는 집게, 봉, 밀어내기 판 등을 버튼이나 레버로 조작해 경품을 얻는 게임이다. 게임은 보통 동전이나 기계가 인식하는 코인 등 주화를 투입해 기회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를 접촉해 게임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로 발전하기도 했다. 인형뽑기는 내용과 형식이 매우 단순한 놀이지만, 2016년부터 다시 유행하기 시작해 2017년 상반기 유행의 정점을 찍은 후, 2018년 이후 현재까지 그 추세는 약하게나마 이어져 오고 있다.
인형뽑기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보편적인 문화산업 콘텐츠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 주요 도심 상권과 변두리 골목을 가리지 않고 인형뽑기 방이 존재하고, 업종과 관계없이 인형뽑기 기계를 설치해 부가수입을 올리는 점포도 늘어났다. 높아진 임대료와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식당, 카페, 옷가게 등이 폐업하고 그 자리를 인형뽑기 방이 빠르게 대체했다. 사람들은 이제 인형뽑기를 일상적인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