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소득이 오르는게 싫은 사람들.
1.
영국이 잘 나갈 때 해로드백화점은 최고 명소였다. 다이애나비가 이 백화점 아들을 사귄 적도 있다. 그런데 신세계 강남점 매출이 연 3조원이다. 런던의 해로드백화점이나 도쿄의 이세탄 신주꾸보다 더 높다. 한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낯선 경제 수치들이 우리 앞에 쏟아진다.
급여도 마찬가지다. 진짜 팍팍 오른다. 대기업은 물론이고, 은행 등 대형 금융회사의 부장급 연봉이 이제 1억 5천만 원을 육박한다(삼성카드는 지난해 전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4천만 원이다). 부산에서 피부과 전문의 한명 고용하려면 연봉 3억 원은 불러야 내려온다. 그래서 지난해 E클래스는 전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샤넬 핸드백은 1조 6천억 원 어치가 팔렸다. 나인원 한남 244㎥은 지난해 공시가격만 97억 원이다. 뭐가 이상한가.
2.
그런데 5천년을 너무 가난하게 살아서인가. 예컨대 종합병원 8년차 간호사가 연봉 5천만 원을 받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