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충’의 발생학: 한국남성성의 불완전변태과정(homomorphism)의 추이에 대한 신물질주의적 분석> 세종대 윤지선 교수가 발표한 논문의 제목이다. 윤지선 교수는 자신의 논문을 '디지털성착취 범죄유형을 나누고 성착취 가해자의 발생을 추적하는 논문'이라고 주장한다.
얼핏 매우 그럴 듯 해보인다. 정말 필요한 논문 같다. 왜냐면 그간 한국에서 발생했던 경악스러운 디지털성착취 범죄는 매우 심각했는데, 누구에 의해 어떤 식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는 은폐되어 있었다. 그래서 추적이 필요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N번방 사건'이다. '추적단 불꽃'과 여러 언론인들, 그들에게 협조했던 여러 연대자들과 당국의 노력으로 몇몇 사건들을 파헤쳐 폭로하고 주범들은 체포되기도 했다.
나는 지난 해에 'N번방 방지법'과 관련해 뉴스에서 짧게 토론을 한 적이 있다. 상대는 당시 국민의힘의 대변인이었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매우 이상한 논리를 펼쳤다. 그의 발언을 발췌해오면 이런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