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은 21세기 세계 식량 안보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분야다. 전 세계 수산물 소비량은 1961~2019년 연평균 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세계 인구 증가율(1.6%)의 두 배에 근접하는 수치다. 2020년 한 해에만 해조류를 제외하고 수산물 약 1억7800만t이 포획 및 양식되었으며[1], 2030년이면 2억200만t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2]
무분별한 포획은 해양생물 개체수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전 세계적으로 남획되는 어족자원 수가 반세기 동안 3배로 증가했다.[3]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멸종 위기종 목록을 재평가한 연구에서 상어, 가오리, 은상어류의 3분의 1 이상이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4] 우리나라 사정도 비슷하다. 국내소비가 많아 국민 생선이라 불리던 명태는 1981년 어획량이 16만5000t이었지만, 2008년 이후론 연간 어획량이 1~2t에 그쳤다.[5] 다만 전 세계 포획어업량의 장기적인 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