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네가 아무리 지금 날 좋아한다그래도 그건 지금뿐일지도 몰라. 왜냐하면, 어, 그건 말야.
- 서태지와 아이들, <너에게> 중에서
뉴진스의 <Ditto>, 그리고 <OMG>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내용보다는 형식이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 <Ditto> 마지막에 내용을 거꾸로돌려 뉴진스와 함께한 제 6의 인물이 함께한 친구를 추억 혹은 환상으로 표현하거나, <OMG>에서 멤버가 "지금 뮤직비디오 촬영 중이잖아!"라고 외치면서 뮤비 촬영 현장을 보여주고, 마지막에 악플러가 등장해 "가자!"라고 말하는 부분까지.
이런 형식은 계속해서 보는 사람에게 "이건 판타지야. K-POP 아이돌 뉴진스가 보여주는 판타지. 이건 언젠가 추억이 될 거고, 아니면 언젠가 그냥 환상에서 벗어날 수도 있어"라고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뮤직비디오가 노래와 안무, 아이돌 등 보여줘야 하는 총체적 컨셉에 집중하지 않고, 자꾸 외부의 모습을 비추는 것,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