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결과 그래프가 이렇게 깔끔하게 나오기도 어려운데요.
코로나19 이후 가족과 관계가 가까워졌는지 물어보니, 소득수준과 거의 정확하게 비례하는군요.
가구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가족관계가 가까워졌다고 답했습니다.
가구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가족관계가 멀어졌다고 답했고요.
통계청 사회조사 2021 결과입니다.가난한 사람들이 가족끼리 더 위해주며 산다는 건 옛말인 것 같네요.
여유가 있어야 가족관계도 더 좋아지기 쉬운 시대입니다.
게다가 코로나19는 없는 집안의 갈등을 더 키운 것도 같네요.
코로나19 이후 일자리를 잃은 분이 많지만, 가장 많이 일자리를 잃은 계층은 기혼여성이었습니다.
직장에서의 차별도 있었겠고, 음식점이나 유통업체에 많이 종사한다는 특성도 영향을 주었겠고요, 돌봄부담 때문이기도 했겠지요.
그 중 저소득층은 더 힘들었겠지요.
아이돌봄 부담이 늘어나 일은 많아지는데, 일자리는 잃거나 구하기 어려워져 생활에 쪼들리면... 아마 가족관계가 가까워지기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