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그린 만화를 보니
역시 이 연말 우울감은 매년 이랬구나 싶어서 조금 웃음이 난다.28을 30으로 고치면
내가 엊그제 그린거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어쨌든.23년도 이제 2주정도 남아서
올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올해는 유독 길었다.
중간중간 매우 더디게 지나간다고 느꼈고
1년을 되돌아보는 지금도 정말 길고 다사다난했다고
느낀다.아마 많은일을 해서 그런걸까?
큰것들만 나열하자면
동료작가이자 친구 판다와 마요르카 여행을 다녀왔고
5월에서 10월까지 주말농장을 하며 여러 작물을 키워봤고 (정말 체력적으로...너무나 힘들었다....여름날 농사 HP가 팍팍 다는게 느껴짐 막 너무 힘들어서 배고픈데 밥 먹기도 귀찮고 걍 넘 힘들었...ㅠㅠㅠㅠ)
3월에는 결혼도 했고 (내가 유부라니!)
연초에는 엄마의 실직소식에 엄청난 위기감을 느꼈고 5월에는 생애 첫 연봉협상이 있었다.
(이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다.내가 정말 이렇게 할수있구나 정말 못할것같고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