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적으로 MZ는 맑눈광이 아니라고 선언하면서 글을 시작했으나, 이 글은 그들이 왜 이 시대에 광인이 될 수밖에 없는가를 탐구하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쓴 글이다. 지난 21일 MZ노조 협의체인 '새로고침 협의회'가 출범하는 것을 보면서 일련의 현상들을 나름대로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사실 MZ라고 했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는 동시대인에 대한 고찰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MZ세대에 대한 관심은 2017년 즈음부터 였던걸로 기억한다. 당시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해외 출판물들이 조금씩 소개되더니 2018년 ‘90년대 생이 온다’로 한국사회에도 트렌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나무위키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밀레니얼세대나 Z세대라는 용어를 쓰고 있지만 이 둘을 합쳐서 MZ세대라고 한 것은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개념으로 그 시작은 ‘대학내일’이라는 잡지에서 출발했다.) 이후 조금씩 트렌드가 확산되다 2021년부터는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COVID-19로 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