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학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피부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대학 입학생들의 고등학교 졸업 성적도 높고, 대학원 입학생들의 대학교 성적도 높아요. 고등학생이든 대학생이든 누구나 어떤 과목에서나 A 를 받고, 너도나도 평점 A 인 시대가 되었다는 막연한 느낌?
막상 실제 데이터로 확인되니까 살짝 복잡한 심정입니다. 1994년 대학생들의 평점은 2.44 (C+ 보다 조금 높죠)이었는데 2004년 대학생들의 평점은 2.65 (B- 보다 조금 낮죠)였습니다. 기사에는 없지만 20년 지난 2024년 대학생들의 평점은 3.00(B 죠, B!!)이라도 놀랍지 않을 겁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에는 평균이 C 였습니다. 그때에는 B 받으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점수였지만 지금은 B 라고 해봤자 평균입니다. 옛날의 C 정도죠.
근데 이게 걱정해야 할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학점의 의미가 퇴색하고 대신 배움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