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장에 당첨되는 여성 교수

이상희
이상희 · 인류의 진화
2023/02/28
오늘 컬럼을 하나 읽었습니다. 대학교에서 여성 학과장이 얼마나 힘든지 알리는 내용입니다.

저는 대학원 담당 주임 교수에서 시작해서 학과장을 거쳐 부학장으로 넘어간 경험이 있습니다. 학과장하면서 뼈 빠지게 고생했지만, 그때 익힌 실무 감각은 그 뒤에도 실무진이 겪는 고충을 재빠르게 파악하고 배려할 수 있는 내공으로 쌓였습니다. (그랬다고 믿을래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행정에서) 승진하고 싶다면 학과장은 꼭 하고 넘어가라고 조언했었습니다. 학과장을 하지 않으면 실무 감각 없는 것이 금방 들통나고 믿음을 주지 않게 된다고 말이죠.

벌써 10년 전 일이니까 그동안 강산이 변했겠죠? 과연 변한 것 같습니다. 이제 학과장은 끊임없는 잡무에 치이면서 보수는 형편없고 자신의 연구는 폭망하는 한편 스펙을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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