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영 악화, 임금 체불로 퇴사한 지 5개월째인 50대의 여자이다.
전문직이었으며, 10 여 년을 일해 온 직장이었는데, 임금을 받지 못해 더 이상 다닐 수가 없었다.
막막하고 당황스러웠다.
쉼 없이 재취업 자리를 알아보러 다녔다.
온라인 구직, 오프라인 구직...
수십 군데 이력서를 넣었지만, 연락 오는 곳이 없었다.
담당자와 통화가 된 한 곳에서는 '나이가 많아서..'라고 귀띔을 해주었다.
청년 실업은 문제인데, 중 장년 실업은 왜 문제로 다루어지지 않을까.
가난하지 않아도 실업은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스스로 무기력하고 무가치한 인간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아도 일하고 싶은데..
나는 아직도 일이 너무나 하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