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의지와 상관 없었던 퇴사

아델라인
2022/03/11
나는 경영 악화, 임금 체불로 퇴사한 지 5개월째인  50대의 여자이다.
전문직이었으며, 10 여 년을 일해 온 직장이었는데, 임금을 받지 못해 더 이상 다닐 수가 없었다.
막막하고 당황스러웠다.

쉼 없이 재취업 자리를 알아보러 다녔다.
온라인 구직, 오프라인 구직... 
수십 군데 이력서를 넣었지만, 연락 오는 곳이 없었다.
담당자와 통화가 된 한 곳에서는  '나이가 많아서..'라고 귀띔을 해주었다.

청년 실업은 문제인데, 중 장년 실업은 왜 문제로 다루어지지 않을까.
가난하지 않아도 실업은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스스로 무기력하고 무가치한 인간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아도 일하고 싶은데..
나는 아직도 일이 너무나 하고 싶은데..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
팔로워 1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