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라다 드수자(Radha D’Souza)
(영국 웨스트민스터대 교수, 활동가, 변호사)
기후위기는 “미래 세대에 대한 범죄”
국가·기업 “기후 범죄 위해 법적 외피 악용”
광주 비엔날레서 ‘기후범죄 법원’(CICC)’ 열려
동물, 새, 식물 ··· 기후 범죄 '증인' 출석
“사회변화는 대중의 힘에서··· 사람이 희망”
#. 2019년 9월 미국 뉴욕, 유엔 본부
2019년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 장면이 포착됐다. 핫핑크 셔츠를 입은 소녀가 ‘레이저 눈빛’으로 누군가를 노려보는 모습이다. 여기서 그 ‘누군가’는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9월 23일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정상회의에 특별 연설자로 초청된 16살 그레타 툰베리는, ‘이렇게 추운데 왠 온난화?’라고 읊조려왔던 트럼프를 향해 무언의 욕설을 보냈다(아래 캡처).
“생태계 전체가 붕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멸종의 시작점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하는 이야기는 오로지 돈과 영구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