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언플러그(Unplug)

라이뷰

기후위기 언플러그(Unplug)

대한민국 정부에 소를 제기합니다

이승원
이승원 인증된 계정 · 글과 술을 같은 비율로 좋아하는 사람
2023/04/13
[특별인터뷰]라다 드수자(Radha D’Souza)
(영국 웨스트민스터대 교수, 활동가, 변호사)

기후위기는 “미래 세대에 대한 범죄”
국가·기업 “기후 범죄 위해 법적 외피 악용”
광주 비엔날레서 ‘기후범죄 법원’(CICC)’ 열려
동물, 새, 식물 ··· 기후 범죄 '증인' 출석
“사회변화는 대중의 힘에서··· 사람이 희망”

#. 2019년 9월 미국 뉴욕, 유엔 본부

2019년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 장면이 포착됐다. 
핫핑크 셔츠를 입은 소녀가 ‘레이저 눈빛’으로 누군가를 노려보는 모습이다. 여기서 그 ‘누군가’는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9월 23일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정상회의에 특별 연설자로 초청된 16살 그레타 툰베리는, ‘이렇게 추운데 왠 온난화?’라고 읊조려왔던 트럼프를 향해 무언의 욕설을 보냈다(아래 캡처).
2019년 9월 기후정상회의에서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한 순간 표정을 일그러뜨리고 있다. BBC 방송 캡처
“생태계 전체가 붕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멸종의 시작점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하는 이야기는 오로지 돈과 영구적인 경제 성장에 관한 동화 뿐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죠!” (툰베리, UN)

몇 년간 홀로 ‘기후 결석 시위’를 벌여온 툰베리의 분노에, 마침내 세상이 움직였다. 2019년 9월 세계 곳곳에서 400만명이 모여 역대 최대 규모의 시위를 벌였다. 나홀로 싸움이 동지를 만난 것. 하지만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 제도와 법은 기득권을 위해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으면 그들은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 2022년 2월 대한민국 성남지원 

"피고 이은호와 강은빈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과 200만원을 선고한다."
"피고인들이 기업의 광고와 그 미적 효과를 위한 조형물의 전면을 초록색 페인트로 얼룩덜룩하게 칠하였고 이를 제거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었으며 하단부의 대리석에 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 바이든 플랜 』 저자, 기자, 시사평론가
110
팔로워 550
팔로잉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