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예시를 들며 사람들은 너무 쉽게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중 선거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실제로는 우크라이나 내부의 시민들 조차 선거에 회의적이다. 반젤렌스키 진영의 사람들도 젤렌스키가 전쟁 중 치르는 선거를 좋아하지 않는 다. 어차피 젤렌스키가 이길 선거에 민주적 정당성을 얹어주는 요식행위를 위해 전쟁 중 국가 자원을 너무 많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문제를 살펴보자면, 먼저, 우크라이나에게는 러시아의 장거리 포격으로 부터 유권자들을 지킬 능력이 없다. 이는 한국전쟁과 러-우전을 구분짓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다. 한국전쟁 중 이승만은 실효지배하고 있는 대부분의 땅에서 투표소를 보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는 투표소는 너무 적고, 그 적은 곳에 인구를 모아두는 것은 유권자를 너무 큰 위험에 노출시킨다.
투표 때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지금보다 더 취약한 상태로 노출될 것이고, 러시아에게 너무 많은 전략자산을 노출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