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쉽게 스크리브너 매뉴얼을 만들었지만, 정작 작가들이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보통 작가들은 어쩐 일인지 신기술을 받아 들이는데 소극적인데다가, 소설은 잘 이해해도 매뉴얼은 잘 이해 못하는 그런 부류이기 때문이다.
매뉴얼5까지 만들면서 스크리브린이(스크리브너+어린이)가 되고자 하는 작가들을 추적관찰해 보았더니, 아니나다를까, 내 매뉴얼을 버겁게 생각하고 또한 그걸 따라오는데 헉헉대는 작가들이 꽤 있었다. 그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내 매뉴얼이 어렵고, 심지어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분명히 말하지만, 내 매뉴얼보다 쉬운 매뉴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는 이보다 더 쉽게 매뉴얼을 만들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시키는대로 매뉴얼 5까지 잘 따라온 작가들은 현재 하나 같이 대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성공적인 스크리브린이들은 대개 스크리브너를 제 돈 주고 구입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중도에 포기한 작가들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