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매뉴얼 : 스크리브너 6 심화 (맥, 윈도우 통합)

이기원
이기원 인증된 계정 · 드라마작가, 소설가, 스토리 컨설턴트
2023/09/22
내가 정말 쉽게 스크리브너 매뉴얼을 만들었지만, 정작 작가들이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보통 작가들은 어쩐 일인지 신기술을 받아 들이는데 소극적인데다가,  소설은 잘 이해해도 매뉴얼은 잘 이해 못하는 그런 부류이기 때문이다.

매뉴얼5까지 만들면서 스크리브린이(스크리브너+어린이)가 되고자 하는 작가들을 추적관찰해 보았더니, 아니나다를까, 내 매뉴얼을 버겁게 생각하고 또한 그걸 따라오는데 헉헉대는 작가들이 꽤 있었다. 그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내 매뉴얼이 어렵고, 심지어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분명히 말하지만, 내 매뉴얼보다 쉬운 매뉴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는 이보다 더 쉽게 매뉴얼을 만들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시키는대로 매뉴얼 5까지 잘 따라온 작가들은 현재 하나 같이 대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성공적인 스크리브린이들은 대개 스크리브너를 제 돈 주고 구입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중도에 포기한 작가들을 정말 태생적으로 매뉴얼과 안 친한 사람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무료 버전으로 시작한 사람들이 대다수다. 본전 생각은 인간에게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무료버전으로 시도했던 작가들이 만약 유료버전을 구입하고 다시 스크리브너에 도전한다면 아마 스크리브너를 정복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되는 사람은 여전히 안 될 것이며, 결국에도 안 될 것임을 나는 안다. 그러면 나는 그들을 버리고 갈까? 그렇지 않다. 나는 그들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데리고 갈 것이다. 어떻게? 이름하여 '이기원 커스텀' 스크리브너 파일이라는 것으로.

스크리브너를 만져 본 사람은 알겠지만, 스크리브너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려면 설정에 설정을 하고, 또 설정에 설정을 해야만 한다. 이 지난한 이과적 상황 때문에 문과 취향의 작가들이 죄다 나가 떨어진다. 하지만 일단 설정을 끝내 놓으면, 그때부터 작가들은 스크리브너라는 날개를 달고 날아다닌다. 더 쉽게 수치로 설명하자면, 스크리브너는 설정이 9...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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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작법 연구. <하얀 거탑>, <제중원> 집필. 드라마를 베이스로 ‘세상의 모든 작법’ 을 쉽고 분명하게 알려 드립니다.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 쓰기’, ‘원포인트레슨’, ‘작가가 읽어주는 작법책’ 등등이 연재됩니다 이메일 keewon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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