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마음먹은대로 생각한대로 안되는 것들에 대해 대는 핑계중 하나가 '나이'이다.나이를  먹어가는 것은 여러가지 신체적 기능이 약해져 가는 것을 의미하니까 어느정도는 나이탓을 할수도 있지만 지금 내가 나이탓으로 돌리는 모든 것이 정말 나이탓일까 생각해 본다.  예전에는 무언가 마음에 결심을 하며 그것을 성실히 잘 지켜내가려고 애를 썼고 그에  따른 결과들이 있어서 또 성취감을 맛보기도 하였고 그런 경험들이 성실한 습관의 인생을 엮어온다는 신념을 만들어내었다. 무언가를 결심한다는 것의 구속력을 알기에 결심부터가 매우 신중해질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역설적이게도 난  점점 '결심하기'에 주저하고 있다. 결심하면 지켜야하니까, 쉽게 지키지못하는 것들이 예상되니까, 결심하지 않으려 한다. 결심을 하고 행동을 안하는 것보다, 결심을 안하고 행동을 안하는 것이 더 낫다고 스스로에게 변명한다.사실 결과적으로 안하는 것은 같은 것이며 아무 결과가 존재하지 않는 것의 결심유무는 사실상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