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탕수육 부먹파들의 농간에도 불구하고 우리 찍먹파들은 꿋꿋이 중식을 실천하고 있다. 왜 찍먹이 과학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인간은 바삭함을 사랑한다.
한 연구[1]에 따르면 사람들은 음식을 먹을 때 바삭한 소리가 더 세게 들릴수록 더 신선하다고 느낀다. 바삭함은 신선함의 표시다. 과일, 야채 등은 신선할수록 더 아삭한 소리가 들린다. 먹으려는 음식의 신선도를 추론할 때 후각, 시각 뿐만 아니라 청각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진화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라고 추정한다). 인류의 역사에서 튀김이 발명된 것은 꽤 최근의 일이기 때문에 이 관점에서 튀김의 선호는 적응의 결과라기보다는 부산물일 것이다.바삭함 선호에 대한 두번째 설명은, ‘바삭하고 영양만점인 곤충’에 대한 선호 가설이다.[2] 고대 인류는 영양분(특히 단백질)을 얻기 위해 곤충을 섭취했다.[3]세번째로, 바삭함은 풍부한 지방의 증거다. 그리고 우리는 지방을 선호하는 본능을 지니고 있다. 현대인이 접하는 바삭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