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시 교육위원회에는 야구 글러브가 발송됐다. 발송자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일본 전국 2만 여 개 초등학교에 야구글러브 6만여 개를 보냈다. 오타니의 사인과 “야구를 하자”는 글귀도 함께 전달됐다. 일본 야구의 미래를 생각한 선행이다. 일본의 야구 저변은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야구를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줄어들고 있다. 오타니뿐 아니라 많은 일본 야구인이 우려하고 있는 대목이다. 최근 일본야구가 강압적인 과거 훈련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야구인구 감소다. 예전처럼 해서는 젊은 세대에서 야구 인구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위기감의 발로다. 이 점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가 있다. 성장기 소년소녀들의 신체조건에 맞춰 제작된 야구공이다. 이름은 ‘K볼’. 오타니의 고향인 이와테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