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자매가 있는 집이라면 누구든 느낄 것이다. 부모의 자식들 간의 비교.
그들도 사람 인지라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해야 하는 걸까...
부모님은 넌 어렸을 때 참 똑똑했는데 하며 사교육을 첫째 인 나에게 몰아주었다 하셨다.
동생들은 너 때문에 나는 항상 뒷전이었어라 말한다.
나는 원하지 않았다. 부담스러웠다.
칭찬보다는 당연히 투자했으니 그 만큼은 해야 하는 거라고
너한테 투자한 정도면 원래는 아직도 부족하다고
그래.. 부족했지.. 늘 칭찬에 갈망했고 애정을 갈구했다.
이제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내년이면 학교를 갈 아이가 있지만
아직도 그 트라우마는 지워지지 못했나 보다.
나는 아이에게 공부를 하란 말을 하지 않는다.
부모는 내게 너의 자식이 학교에 가면 너도 남들과 비교하면서 교육을 시킬 거라고 하신다.
정말 나도 그들과 같이 누군가와 나의 아이를 비교하고 공부하라고 강요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