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네이버의 기승전결 카페에 이런 글이 하나 올라왔다. 글쓴이가 수업하는 클래스에서 선생에게 '이기원 작가가 시놉시스를 쓰지 말라고 했다' 했더니, 그 선생은 그런 편법을 따르지 말고, FM대로 시놉시스를 쓰고 극본을 쓰라고 했단다. 그러면서 나보고 누구 말을 따르면 좋겠느냐고 글을 남겼다.
난 좀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바로 댓글을 달았다.
...제 글을 제대로 안 읽어보신 거 아닌가요? ㅠㅠ 꼭 이런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전후 맥락을 자르고, 그냥 시놉시스를 쓰지 말랬다고 그러면, 선생님들한테서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거지요. 제발 제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랬더니, 바로 대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난 그 댓글을 읽어보지 못했다. 이미 삭제가 됐기 때문이었다.
다만, 그 대댓글에 어느 분이 대대댓글을 단 것을 토대로 그 삭제된 글이 어떤 글이었는지 추정할 뿐이었다.
대대댓글의 내용은 이렇다.
이기원님은 시놉을 쓰더라도 작품 구상 시작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