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에 당선되는 극본쓰기 18. 보강
2023/11/09
**** 공지 사항****
얼룩소 파산으로 이곳에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모든 글은 제 브런치로 옮겨 놓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제 브런치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곧 <미니 시리즈 작법>과 작법 동영상 강의들을 올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고 한 거랑은 같은 말이 아니니까요. 맥락 자르고 이해했다고 볼 여지는 충분한 듯합니다.
따라서 대댓글을 추측해 보건데, 본인의 첫 글의 논리를 강화하고 내 댓글을 반박하기 위해 어떤 글을 썼으나, '대대댓글'님에 의해 논리가 무너지니까 자진 삭제를 한 게 아닐까 싶다.
나는 그 첫 댓글러에게 그 어떤 감정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내 본의가 조금 왜곡된 것 같아 속상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반성도 하게 됐다.
시놉 말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주구장창 얘기해 놓고, 그것들을 당신이 원하는 매뉴얼식으로 정리를 안 해줬기 때문이었다. 이거저거 먹으라고 얘긴 했지만, 정작 내가 이 시리즈를 쓴 목적인 내가 수저로 떠서 당신 입 안에 넣어주지 못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지금 그 첫 댓글러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이렇게 보강을 쓸 수 있게 만들어줬으니까. 그러니 당신도 그 첫 댓글러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보강을 즐기도록 해라(첫 댓글러도 꼭 읽어주세요!).
시놉 말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주구장창 얘기해 놓고, 그것들을 당신이 원하는 매뉴얼식으로 정리를 안 해줬기 때문이었다. 이거저거 먹으라고 얘긴 했지만, 정작 내가 이 시리즈를 쓴 목적인 내가 수저로 떠서 당신 입 안에 넣어주지 못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지금 그 첫 댓글러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이렇게 보강을 쓸 수 있게 만들어줬으니까. 그러니 당신도 그 첫 댓글러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보강을 즐기도록 해라(첫 댓글러도 꼭 읽어주세요!).
오늘 보강은 '시놉시스를 쓰지 않고도 극본을 훨씬 더 잘쓰는 법'이다.
하나의 극본을 완성하는 것을 만찬의 메인디쉬를 만드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극본이 메인 요리라면, 시놉시스는 뭘까?
그렇다. 레시피이다.
나는 시놉시스를 열심히 쓴다는 것은 요리를 만들기 보다는 레시피에 골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물론 레시피를 다듬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레시피를 잘 만들면 극본을 무리없이 쓸 수 있다. 그리고 맨 처음 생각햇던 비쥬얼과 맛을 그대로 뽑아내 식탁에 올릴 수 있다.
그런데 손님이 그것을 맛있게 먹어줄까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레시피대로 만들어져 메뉴 사진과 똑같이 나온 음...
취미는 작법 연구. <하얀 거탑>, <제중원> 집필. 드라마를 베이스로 ‘세상의 모든 작법’ 을 쉽고 분명하게 알려 드립니다.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 쓰기’, ‘원포인트레슨’, ‘작가가 읽어주는 작법책’ 등등이 연재됩니다
이메일 keewon77@naver.com
This episode was great for keeping everything you've taught us in mind. Thank you
@jessica.go 맞습니다. ㅎㅎ 조만간 다시 열심히 쓸 예정입니다.
작가님 글 쭉 읽으면서 이틀 전부터 <대행사> 드라마 보고 있는데요. 장면 장면 볼 때마다 이게 감정이입이구나, 이건 딜레마고, 주인공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구나... 등등 이렇게 떠올리며 보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까 진짜 다르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기다리겠습니다. ^^
@kcrin908 이렇게 감동적인 글을 다 써주시고 ㅠㅠ 넘넘 고맙습니다. 힘내서 쭉쭉 써나가겠습니다.
@mr.beer ㅎㅎㅎ 고맙습니다
선생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간 습작해 온 제 시놉을 2년 쯤 후 다시 읽게 됐습니다. 완전 쓰레기였어요. 공모전 광탈 이유가 빤히 보였고 너무 수치스러웠어요. 그 후에도 시놉만 쓰려면 정말 미쳐버리겠더라구요. 진도가 안 나가서.
난 시놉을 정말 못 쓰는구나라고 생각해 그냥 거의 포기하다시피. 그럼에도 글은 써야하기에 이후 시놉이라는 건 내가 쓸 스토리의 목적지만 명확하게 표기해두자라는 마음으로 딱 두어번 정도만 고쳐 쓰고 시나리오를 다 쓸 때까지 한 번도 안 봤어요. 오히려 시나리오를 고쳐 쓰는데 더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단계 시나리오가 완전히 머릿속에 다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시놉을 다시 고치니까 훨씬 쉬웠어요. 작가님이 말씀해주신 그 시놉관련 이야기를 듣고 전 펑펑 울었답니다. ㅠㅠ 매우 큰 응원과 위로가 됐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hgmord205 계속 쪽쪽 찝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정말 팬입니다. 작법 공부를 오랫동안 했지만 이렇게 쪽집게 과외처럼 해주신 분은 처음이에요. 정말 존경합니다.:) 선생님 행복한 크리스마스되세요
@긴 겨울 팬미팅 ㅎㅎㅎ 작가는 글로 얘기해야져 ㅎㅎㅎ 늘 감사합니다.
@임재혁 공당극의 파트2는 영웅서사 공식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서사 공식편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ㅎㅎ
@알맹이 알맹이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감사합니다.
@helfgott82 만약에 윈도우를 쓰시고 있다면... 옵션-외형-인덱스카드-서체-색인 카드 텍스트에서 바꾸면 됩니다.
@helfgott82 맥하고 윈도우하고 찾는 방법이 다른데요. 맥이면 설정 > 어피어런스> 인덱스 카드> 폰트... 이렇게 찾아들어가 크기를 조절하면 됩니다. 윈도우는 찾아 들어가는 방법이 조금 다를 텐데... 어쨌든 코르크보드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인덱스 카드로 찾아 들어가셔야 해요. 만약 안 되시면 다시 한 번 댓글을 남겨주세요. 윈도우 사용자에게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 드릴게요.
@링크 네네, 그 분이 이 보강을 보고, 그 선생님에 저에 대한 오해를 풀어줬으면 합니다. ㅎㅎ
This episode was great for keeping everything you've taught us in mind. Thank you
작가님 글 쭉 읽으면서 이틀 전부터 <대행사> 드라마 보고 있는데요. 장면 장면 볼 때마다 이게 감정이입이구나, 이건 딜레마고, 주인공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구나... 등등 이렇게 떠올리며 보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까 진짜 다르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기다리겠습니다. ^^
선생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간 습작해 온 제 시놉을 2년 쯤 후 다시 읽게 됐습니다. 완전 쓰레기였어요. 공모전 광탈 이유가 빤히 보였고 너무 수치스러웠어요. 그 후에도 시놉만 쓰려면 정말 미쳐버리겠더라구요. 진도가 안 나가서.
난 시놉을 정말 못 쓰는구나라고 생각해 그냥 거의 포기하다시피. 그럼에도 글은 써야하기에 이후 시놉이라는 건 내가 쓸 스토리의 목적지만 명확하게 표기해두자라는 마음으로 딱 두어번 정도만 고쳐 쓰고 시나리오를 다 쓸 때까지 한 번도 안 봤어요. 오히려 시나리오를 고쳐 쓰는데 더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단계 시나리오가 완전히 머릿속에 다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시놉을 다시 고치니까 훨씬 쉬웠어요. 작가님이 말씀해주신 그 시놉관련 이야기를 듣고 전 펑펑 울었답니다. ㅠㅠ 매우 큰 응원과 위로가 됐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선생님 정말 팬입니다. 작법 공부를 오랫동안 했지만 이렇게 쪽집게 과외처럼 해주신 분은 처음이에요. 정말 존경합니다.:) 선생님 행복한 크리스마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