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새로운 길을 찾는 삶 - <미생>의 못다한 이야기
<미생>은 주로 '장그래'의 직장생활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바둑밖에 잘하는 일도 없고 능력도 없기 때문에 주변의 모든 것과 어울리지 않는다. 첫 직장생활 실패 후, 냉엄한 현실을 마주해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 조만간 직장에 들어갈 사람에게 매우 교육적인 의미를 가진 동시에 이미 직장에 들어간 사람의 공감도 일으킬 수 있다.
이제 주인공에 대해 반드시 어떤 장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매우 흔한 일이지만, <미생> 속에서 주인공의 후광 없이 직장생활의 힘듦과 어려움만 남았는데 마지막 결말조차 내가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웹툰과 드라마의 리듬이 느리어서 읽다 보니 마치 2 년 동안 장그래와 같이 직장생활을 한 것 같은데, 장그래의 성장을 계속 보고 있다.
다음은 두 문학의 표현 방식에 대해서 비교해 보겠다. 먼저, 웹툰은 주로 그림과 글로 구성된 대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용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