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월차를 내고, 평일 하루를 가족들이 아닌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곤 합니다. 오늘도 여느때처럼 월차를 내고 아침부터 분주히 남편과 아이들을 출근시키고 빵이 익어가면서 풍기는 고소한 냄새를 맡으며 청소기 휘이익 돌리고,빨래도 널고 맛있게 익은 빵을 예쁘게 포장해 좋아하는 지인을 만나러 갔어요. (빵이 잘 구워져서 더욱 기쁜 마음으로 ) 오랫만에 만나는 지인은  저와 공감대 형성이 참 잘되어 고민상담도 하고, 조언도 해주며 인생상담도 해주곤 한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아는 사람은 많아지지만  그 중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기란 어려운 것 같아요.  전 사람을 만나면 처음부터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사람들과 대화는 자연스럽게 하지만  마음을 나누기까지는 좀 긴 시간이 필요해요.  또 사람들의 이야깃거리를 들어보면 남의 가정사가 도마에 오를때가 많다는 것을 보면서  더욱이 내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리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오늘 만난 지인은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