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서 총선을 이긴다고 믿다니 30년이 넘게 정치를 들여다보면서 정치평론을 했다. 젊은 시절에는 세상을 바꾸겠다며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정당활동도 했고 큰 선거의 전략도 여러 번 다뤄봤다. 그러니 무엇이 선거에서 이기고 지는 길인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감을 갖고 있다. 그런 내 눈에 요즘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용산 대통령실의 모습은 의아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떤 때는 선거에서 지는 길을 일부러 찾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이 글에서는 ‘용산’이 착각하고 있는 세 가지만 짚어보기로 한다.
1. 보수층 결집으로 총선 이긴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노인의 날에도 기어코 ‘공산 세력’ 얘기를 꺼냈다. 대체 노인의 날이 공산 세력과 무슨 상관이 있나 싶었는데 윤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한 얘기는 이런 것이었다.“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해 성장의 기틀을 세운 어르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