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평론가들의 유일한 희망이던 '한동훈 효과'는 왜 사라졌는가?
22대 총선 개표가 완료되었고, 더불어민주당(+민주연합)이 175석, 국민의힘(+국미래)가 108석을 획득하였다. 조국혁신당을 합하면 범 민주-진보가 총 187석을 획득한 셈이다. 여권의 개헌저지선 붕괴까지도 점치던 출구조사를 보고 나서 보니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이 스코어는 어떻게 봐도 여당의 기록적인 참패다. 안정적인 의회 과반을 확보한 역대 정부가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지만, 그렇다고 5년 내내 제1야당에게 과반을 내준 채로 굴러간 정부는 헌정 사상 전무하다.국민의힘의 승리 내지 선전을 끝까지 주장하던 몇몇 자칭 전문가나 평론가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솔직히 그냥 다른 거 하지 말고 이들을 실컷 비웃어 줄까 생각도 해봤지만, 한 3월 초까지만 가도 '국힘 승리'를 예측하는 '전문가'가 오히려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 왜 그 예측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지 고민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