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만 있으면 괜찮아", 히키코모리의 테크놀로지
‘네 번째 불연속’이란 인간과 기계 사이의 불화 또는 단절을 의미한다. 즉 이 개념을 통해 우리는 인간과 기계 사이의 관계를 고찰하고 인간이 수 많은 도구와 기계를 이용하면서 사실 그들에게 조종당하거나 지배당하고 있는 현상을 발견한다. 뿐만 아니라 최첨단 기술과 기계의 발달이 긍정적으로만 보여지는 이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그 이면엔 인간에게서 무엇을 앗아가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이 네 번째 불연속과 그 이전의 불연속들과의 차이점이 있다. 종래의 불연속은 코페르니쿠스, 다윈, 프로이트와 같이 기존의 신념을 무너뜨릴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특정 인물이 있었다는 것이다. 네 번째 불연속이란 어떤 사상가나 기술자가 하나의 거대한 기계를 공급해서 주는 혼란도 아니고, 세상의 중심이 지구인지 태양인지, 인간은 신이 만들었는지 또는 진화했는지 아니면 인간의 의지가 자신의 것인지 아닌 지와 같은 하나의 특정 주제로 실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