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서를 禁하다]
: 도서 퇴출 이유, '낯 뜨거운 표현 있어서'
: 우리의 몸은 금기가 아니다
국가나 자본, 종교 등 지배세력에 의해 금지된 책들을 금(禁)한다는 의미의 [금서를 禁하다]는 해로운 걸작, 불온서적 등을 다룹니다. 금지된 책이 왜 금지됐는지 그 역사를 통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를 둘러봅니다.
작년 7월, 충난 공공도서관에서 '10대를 위한 빨간책'을 비롯한 성교육·성평등 주제 어린이책들이 퇴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해 5월부터 빗발ㅊ니 '꿈키움성장연구소'의 '고시 위배 도서 폐기 요청' 때문이었다.
해당 단체가 도서관으로 보낸 공문에는 총 4개 항목에 걸쳐 관내 '문제 도서'들을 폐기 처분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빨리 도서를 빼라며 매일 같이 걸려 오는 민원 전화도 있었다. 퇴출을 주장한 이들 중에는 지민규 국민의 힘 도의원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있었다. 지 의원은 "성행위 방법·성적 표현 등으로 과도한 성적자극이 우려"된다며, 김 지...